- 고에
- 영어 Go Ahead의 일본식 줄임말인 고에(ゴエ)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다. 뜻도 모르면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, 영어에서 나온 말로 착각해 ‘고(GO) 해’, ‘고잉’ 등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더 많다. 뱃머리를 갯바위 쪽으로 접근시키라는 말로, 적당한 우리말이 없는 용어다. 따라서 잘못된 일본식 표현보다는 ‘앞으로’라는 우리말이나, 영어 ‘고(GO)’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. - 사용예 : “고잉! 고잉!” “계속 고해! 고해! ” 아직 뱃머리가 갯바위에 닿지 않았으니 조금 더 앞으로 나가라는 말이다. 갯바위낚시에서는 뱃머리를 갯바위에 붙인 상태를 계속 유지하라는 뜻으로도 쓰인다.
- 노미꼬미
- 고기가 바늘을 깊숙히 삼키는것을 의미하는 일본말 노미코미(のみこみ)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다.
- 다마
- 뜰채를 뜻한다. 일본에서는 뜰채를 구슬옥(玉)자로 표기한다. 구슬옥(玉)자는 일본 말로 다마(だま)라고 읽으므로, 이것을 따라 무심코 뜰채를 ‘다마’라고 부르는 사람이 제법 있다. - 사용예 : “감시 떴따. 퍼뜩 다마 꺼내라!” “감생이 떴응께 얼릉 다마 댈 채비해라!” 서둘러 뜰채를 꺼내 감성돔을 떠낼 준비를 하라는 말이다. 이는 “감성돔이 수면에 떴으니까 서둘러 뜰채질 할 준비를 해라”가 올바른 표현이다.
- 마다이
- 참돔을 뜻하는 일본말 마다이(まだい)를 그대로 쓰는 경우다.
- 사시미
- 회를 가리키는 일본말 사시미(刺身 : しみ)를 그대로 쓰는 경우다.
- 사요리
- 학공치를 가르키는 일본말 사요리(さより)를 그대로 쓰는 경우다.
- 세꼬시
- 뼈채로 써는 회를 뜻하는 말이다. 일본말 세코시(背串し : せこし)를 그대로 부르는 경우로, 우리말로는 뼈회 또는 막회로 부르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라고 한다. - 사용예 : “사시미는 뭐니뭐니 해도 세꼬시가 젤로 꼬시다” 뼈채로 썰어 먹는 회가 가장 고소하다는 말로, 이는 “회는 뭐니뭐니 해도 뼈회가 가장 고소하다”가 올바른 표현이다.
- 소꼬
- 찌를 사용하지 않는 맥낚시를 일컫는 말. 바닥낚시라는 의미인 일본말 소코(底 : そこ)를 그대로 쓰는 경우다. 민장대 맥낚시와 원투 처넣기를 모두 뜻한다. 남해안에서는 민장대맥낚시를 뜻하는 경우가 많고, 제주도에서는 원투처넣기를 뜻하는 경우가 더 많다. 무슨 뜻이지도 모르고 흔히 ‘솟고’라고 쓰는 사람이 더 많다. - 사용예 : “여기는 소꼬 포인트다” 이곳에서는 맥낚시가 잘된다는 뜻이다. 이는 “이곳은 맥낚시를 하는 게 유리한 자리다”가 올바른 표현이다.
- 아까다이
- 경남지방에서 참돔을 부를 때 특히 자주 사용하는 말로, 줄여서 그냥 ’아까’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. 붉다는 뜻의 일본말 아카(あか)와 돔이라는 뜻의 다이(だい)가 만나서 생긴 말로, 참돔 색깔이 붉은 데서 나온 말이다.
- 아부나이
- 발판이 가파르고 좁아 위험한 장소를 가르키는 일본말 아부나이(危い : あぶない)를 그대로 부르는 경우다. 우리말로는 ‘험한 지형’이라고 해야 한다. - 사용예 : “저기 보이는 아부나이가 포인트다” 저기 보이는 지형이 험한 곳이 포인트라는 뜻이다.
- 아시땅
- 고에(ゴエ)의 반대말이다. 영어 Astern의 일본식 줄임말인 ‘아시탕(アシタン)’을 사용하는 경우로, 배를 뒤쪽으로 후진시키는 것을 말한다. - 사용예 : “선장님요 쭉 아시땅 하이소!” “선장님 뒤로 아시땅 하쇼잉!” 배를 후진시키라는 말이다. 이는 “선장님 배를 뒤로 빼세요”가 올바른 표현이다.
- 아시바
- 발 디딜 곳을 뜻하는 일본말 아시바(足場 : あしば)를 그대로 쓰는 경우다. 우리 말로 ‘발판’ 또는 ‘낚시 자리’라고 불러야 한다. - 사용예 : “이곳은 아시바가 더럽다” 이곳은 발판이 험하다, 또는 이곳은 낚시 자리가 험해서 위험하다는 뜻이다.
- 에다
- 목줄을 가르키는 일본말. 에다(えだ)란 기둥이 아니라 가지라는 뜻으로, 낚시에서는 목줄을 가리킨다. - 사용예 : “여서는 그정도 에다로는 택도 없는기라” “여그서는 에다를 그리 짧게 쓰믄 안된당께” 이곳에선 목줄을 짧게 쓰면 불리하므로 더 길게 쓰라는 말이다. 이는 “이곳에선 목줄을 좀더 길게 써라”가 올바른 표현이다.
- 우끼
- 찌를 뜻하는 일본말인 우키(浮子:うき)의 한국식 발음. 반드시 찌라는 우리말로 바꿔 사용해야 하는 용어다. - 사용예 : “봐라! 니 우끼 어디 갔노? 퍼뜩 안땡기고 뭐하노!” “월래? 자네 우끼 시방 어딨는가? 얼릉 땡기랑께!” 물 위에 찌가 안보이니깐 얼른 챔질을 하라는 말이다. 이는 “야! 네 찌 안보인다. 얼른 챔질해라!”가 올바른 표현이다.
- 우끼도메
- 찌매듭을 뜻한다. 찌를 뜻하는 일본말 우키(うき)와 묶음을 뜻하는 도메(どめ)가 합쳐진 일본말이다.
- 이시다이
- 돌돔을 가르키는 일본말 이시다이(いしだい)를 그대로 쓰는 경우다.